겨울의 긴 잠에서 깨어난 시카고가 본격적인 ‘축제의 계절’을 맞이한다. 최근 NBC 시카고가 발표한 ‘2026 여름 축제 및 거리 행사 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시카고는 음식, 음악, 예술이 어우러진 수십 개의 행사로 도시 전역이 들썩일 전망이다.
축제의 시작은 5월 중순 ‘링컨 파크 메이페스트(15~17일)’가 알린다. 이어 메모리얼 데이 주말에는 ‘벨몬트-셰필드 뮤직 페스트’와 ‘수에뇨스(Sueños) 뮤직 페스트’가 열려 여름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특히 시카고 북부의 ‘링컨 스퀘어 마이페스트(Maifest)’는 전통적인 독일풍 분위기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6월은 예술과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는 예술 애호가들의 달이다. 75년 전통의 ’57번가 아트 페어’와 ‘올드 타운 아트 페어(13, 14일)’는 전국에서 모인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거리를 채운다. 음악 팬들을 위한 ‘시카고 블루스 페스티벌(4~7일)’은 밀레니엄 파크에서 무료 공연을 펼치며, ‘앤더슨빌 미드좀마페스트’는 활기찬 지역 공동체의 매력을 선보인다. 시카고 최고의 맛집들이 모이는 ‘테이스트 오브 랜돌프’ 역시 6월의 하이라이트다.
7월, 미식과 문화의 정점 여름 축제의 꽃인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8~12일)’가 올해는 다시 7월로 돌아와 그랜트 파크를 맛의 향연으로 물들인다. 미식가들을 위한 ‘로스코 빌리지 버거 페스트’와 ‘테이스트 오브 리버 노스’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시카고 프라이드 퍼레이드’와 ‘윈디 시티 스모크아웃’은 7월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8월과 9월, 화려한 피날레 8월에는 하늘과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카고 에어 앤 워터 쇼(15, 16일)’가 수백만 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은다. 이어 9월 노동절 주말의 ‘시카고 재즈 페스티벌’을 끝으로 여름 축제의 대장정은 마무리된다.
시카고 시 관계자는 “2026년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즐길 거리로 가득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화합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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