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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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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15억 달러에 위성통신업체 ‘글로벌스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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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위성 인터넷 시장 공략 가속화… 스타링크와 경쟁

아마존이 100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인수에 나서며 위성 인터넷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선점한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14일 위성통신업체 글로벌스타를 약 115억 7,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사업을 강화하고, 급성장 중인 위성 인터넷 시장에서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이번 인수로 아마존은 글로벌스타가 보유한 위성망과 관련 자산, 주파수 권한까지 확보하게 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스타는 현재 약 24기의 위성을 운용 중이며, 아마존은 이를 자사 위성 프로젝트인 ‘카이퍼(Project Kuiper)’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아마존은 이미 200여 기의 위성을 쏘아 올렸으며, 오는 2029년까지 3,200여 기 이상의 저궤도 위성을 배치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특히 지상 단말기 없이 위성과 직접 연결되는 ‘D2D(Direct-to-Device)’ 기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스타링크와의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시장의 절대 강자는 스타링크다. 스타링크는 전 세계적으로 9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위성 인터넷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아마존의 이번 대형 인수는 선두 업체와의 격차를 줄이고 우주 기반 통신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도전장으로 해석된다.

인수 조건에 따르면 글로벌스타 주주들은 1주당 현금 90달러를 지급받거나, 아마존 주식 0.3210주로 교환할 수 있다. 거래 발표 이후 글로벌스타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으며, 이번 인수는 내년 중 승인 절차를 거쳐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스타는 애플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위성 기반 긴급 구조 서비스(SOS)를 지원하는 네트워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마존은 이번 인수 이후에도 기존 애플 관련 위성 서비스를 유지 및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업계에서는 대형 기술 기업(빅테크) 간의 우주 기반 통신 인프라 경쟁이 한층 격화되면서 품질 향상과 가격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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