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업타운(Uptown) 지역의 한 임대주택 소유주가 과도한 수도요금 청구를 둘러싸고 시 당국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셰리페 주수피(Sherife Jusufi)는 수만 달러에 달하는 수도요금이 부당하다며 시카고시에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사안은 ABC7을 통해 공개됐다.
문제는 2023년 7월 시작됐다. 두 달 사용량 요금이 약 6,000달러로 급증한 뒤 1,700달러, 1,600달러 등의 청구가 이어지며 총 약 1만 달러가 부과됐다.
주수피는 계량기 결함을 의심해 교체를 요구했지만, 시 당국은 누수 가능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자체 점검 결과 누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계량기를 교체하자 월 수도요금은 350~450달러 수준으로 정상화됐다. 하지만 기존 청구액에 대해서는 여전히 분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금액은 채권추심 절차까지 진행된 상태다.
주수피는 “시가 주장하는 사용량이라면 건물에 큰 침수가 발생했어야 한다”며 과다 청구라고 반박했다.
유사한 사례는 다른 건물에서도 발생했다. 가족이 소유한 인근 3층, 12세대 건물에서도 계량기 교체 전 약 2년 동안 1만9,000달러의 요금이 부과됐으며, 교체 이후 요금이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운영되지 않은 링컨파크(Lincoln Park) 이벤트 공간에서도 계량기 교체 전 약 2,500달러의 과다 요금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수도관리국(Chicago Department of Water Management)은 개별 계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취재 이후 시 감사관 마이클 벨스키(Michael Belsky)가 직접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주수피는 시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일부 2,500달러 상당의 요금은 이미 조정된 상태다.
시 측은 약 50만 개 수도 계정의 정확한 요금 부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누수 발생 시 지원 프로그램과 요금 감면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김승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