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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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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부임한 고윤성 신임동포영사 “낮은 자세로 경청…동포사회와 함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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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28일 WINTV 생방송 지금에 출연해 동포사회 인사를 드린 시카고 총영사관 고윤성 신임동포영사

지난 2월 5일 시카고에 부임한 고윤성 동포영사는 시카고 및 중서부 한인사회에 대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공동체”라고 평가하며, 동포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밝혔다.

고 영사는 지난 28일 WIN TV 생방송 시카고 지금에 출연해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많은 선배 동포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지금의 기반이 마련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들의 가능성과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영사관도 이를 잘 모아 자산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포영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소통’을 강조했다. 고 영사는 “동포사회와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무엇이 개선되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가겠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동포사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동포사회 내에서 제기됐던 6월3일 재외국민 선거 관련 혼란과 아쉬움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고 영사는 “오는 6월 3일 대한민국 지방선거와 관련해 재외국민 투표 절차가 진행됐지만, 이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헌법 개정안 의결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게 무산됐다”며 “다만 이러한 논의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재외동포 참정권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재외동포들이 보다 폭넓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재외국민 참정권의 의미에 대해서는 “해외에 거주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의견을 낼 기회는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 큰 원칙”이라며 “정부도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과 제도적 편의성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뢰 회복과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공공기관과 동포사회의 상호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영사는 “공공기관은 재외동포들이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동포사회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신뢰와 권리 보장에 대한 체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 영사는 제주도청에서 미래산업, 탄소중립, 스타트업 정책 등을 담당했던 경험도 소개했다. 그는 “제주와 시카고는 오래된 인연이 있는 지역”이라며 “산업 정책과 현장 행정을 경험했던 만큼, 이곳에서도 동포사회와 한국 정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AI와 청정에너지 등 글로벌 산업 변화에 주목했다. 영사는 “최근 세계 산업 패러다임은 AI 적용과 기후위기 대응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제주도청 근무 당시 다양한 산업 정책과 스타트업 육성, 인재 양성 사업 등을 추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중서부 한인사회와도 관련 분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외교의 의미에 대해서도 변화된 시대상을 언급했다. 그는 “과거 미주 이민 선배 세대는 한국을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지만, 이제는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며 “동포사회 역시 이러한 변화 속에서 더 큰 신뢰와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카고는 문화예술과 글로벌 기업 활동이 활발한 도시인 만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동포들이 더욱 인정받고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한인들과의 연결에 대해서는 세대 간 가치 공유와 정체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고 영사는 “1세대 선배들이 닦아놓은 기반 위에서 차세대들이 미국 주류사회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며 “선배 세대의 헌신과 차세대의 가치가 조화를 이룬다면 한인사회 전체 역량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사관도 세대를 연결하는 용광로 같은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인 언론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주요 현안뿐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찾아뵙고 소통하겠다”며 “한국일보와 WIN TV 등 한인 언론과 긴밀히 협력해 동포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친밀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임기 동안의 목표와 동포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도 밝혔다.

고 영사는 “무엇보다 경청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며 “동포 여러분의 조언을 듣고, 함께 발전 방향과 해결 과제를 고민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서부 13개 주를 관할하다 보니 물리적 시간적 한계는 있지만, 가능한 범위 안에서 효율적으로 그리고 진심을 다해 동포사회를 위해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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