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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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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6.52%로 상승…주택 구매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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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미국의 장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올해 최고 수준에 근접하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다.

모기지 금융기관 프레디맥(Freddie Mac)이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이번 주 6.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6.48%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4%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주택 재융자(리파이낸싱) 수요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15년 고정금리 모기지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평균 금리는 지난주 5.79%에서 이번 주 5.84%로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97%였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택 구매자들의 월 상환 부담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금리가 소폭만 올라가도 수백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실질적인 구매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기지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뿐 아니라 채권시장의 경제 및 인플레이션 전망에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모기지 금리는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의 흐름을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최근 금리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장기화가 꼽힌다. 지난 2월 말 분쟁이 시작된 이후 중동 지역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고,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 국채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모기지 금리 역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미국 주택시장은 높은 집값과 금리 부담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의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경우 주택 구매 수요가 다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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