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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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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전기요금 사상 최고치 전망…냉방비 부담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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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TV

미국 전역에서 전기요금 상승과 무더운 날씨가 겹치면서 올여름 가정의 냉방비 부담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에너지지원국장협회(NEADA)가 최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미국 가정은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전기요금으로 평균 약 80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한 수준이다.

NEADA의 마크 울프 사무총장은 “전기요금은 계속 오르고 있으며,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가정에서는 안전을 위해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그 결과 미국인들은 불과 몇 년 전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냉방에 지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력 수요 증가와 노후 전력망 개선을 위한 대규모 투자 확대가 꼽힌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비영리 소비자 교육기관 파워라인스(PowerLines)가 연방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사이 미국 가정의 월평균 전기요금은 약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애리조나주의 전기요금 부담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애리조나 주민들은 올여름 평균 1,060달러를 전기요금으로 지출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14% 증가한 수치다.

그 뒤를 이어 코네티컷주는 평균 944달러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약 11%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워싱턴주와 노스다코타주는 각각 평균 488달러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전기요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전기요금 상승이 이미 높은 물가와 생활비 부담에 시달리는 가계에 추가적인 압박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은행(뉴욕연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가량이 지난해보다 경제적 상황이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NEADA는 현재 미국 가구 6곳 중 1곳이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여름 기록적인 냉방비 부담이 예상되는 만큼 에너지 절약형 냉방기기 사용과 전력 소비 관리가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기후변화와 전력 수요 증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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