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기간 도입돼 여름철 명소로 자리 잡은 알링턴하이츠의 야외 식사 공간이 앞으로는 테이크아웃 칵테일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알링턴하이츠 빌리지 이사회는 지난 7일 열린 회의에서 주민과 방문객들이 다운타운을 걸으며 주류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소셜 디스트릭트(Social District)’ 시범사업을 승인했다.
이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참여 음식점과 바는 칵테일 등 주류를 포장 판매할 수 있으며, 구매한 고객은 ‘알프레스코 존(Alfresco Zone)’으로 지정된 약 4블록 구역 안에서 자유롭게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알프레스코 존은 차량 통행을 제한한 보행자 중심 거리로, 따뜻한 계절마다 야외 식사를 즐기려는 주민과 방문객들로 붐비는 지역이다.
다운타운의 빅샷 피아노 라운지 앤드 레스토랑(Big Shot Piano Lounge & Restaurant)을 운영하는 래리 레보도스는 “야외 좌석과 라이브 음악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며 “좋은 날씨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은 만큼 이번 계획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번 아이디어를 제안한 톰 슈윙벡 빌리지 이사는 휴가지인 미시간주 세인트조셉(St. Joseph)에서 비슷한 제도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모습을 보고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약을 받지 않는 인기 식당은 대기 시간이 45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며 “기다리는 동안 음료를 사서 다운타운을 산책할 수 있다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범사업은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매주 목·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시행된다.
다만 모든 이사가 찬성한 것은 아니다.
로빈 라베즈 이사는 주류가 식당 밖으로 반출될 경우 쓰레기 증가와 미성년자 음주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식당들이 신분증 확인을 철저히 하는 것은 믿지만, 술이 공공장소로 나오면 이후 관리가 어떻게 이뤄질지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알링턴하이츠는 관련 준비를 거쳐 오는 30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에 따라 향후 정식 제도 도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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