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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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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루리 어린이병원, 다우너스 그로브에 4억 8천만 달러 규모 ‘제2 병원’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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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 어린이 병원 제공

시카고의 명문인 ‘앤 앤 로버트 H. 루리 어린이병원’(Ann & Robert H. Lurie Children’s Hospital)이 다우너스 그로브에 두 번째 종합병원 건립을 공식 추진한다. 루리 병원은 지난 6월 일리노이주 보건시설 및 서비스 검토위원회(HFSRB)에 프로젝트 승인을 위한 ‘사업 필요성 증명서’를 제출했다. 주 정부 승인이 떨어지면 총 4억 8,010만 달러를 투입해 오는 2029년 12월 31일 완공을 목표로 48개 병상과 6개 수술실을 갖춘 소아 전문 병원을 짓게 된다. 현재 서부 지역 환자들이 다운타운 본원까지 가려면 90분 이상 소요되는 데다, 지역 내 소아과 병동이 잇달아 폐쇄되면서 심각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자 병원 측이 직접 확장을 결정한 것이다.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영리 목적이 아닌, 루리 병원의 이번 결정은 순수 민간 비영리 자선 의료기관으로서의 사명감에서 비롯되었다. 소아 병원은 성인 병원보다 넓은 병실 면적과 높은 인건비, 그리고 낮은 의료급여(Medicaid) 수가로 인해 치료할수록 적자가 나는 대표적인 분야다. 일반 종합병원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소아과를 없애는 상황에서, 루리 병원은 지역사회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적자를 감수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신축 자금 중 1억 달러가 시민과 기업의 자선 기부금으로 충당되는 구조도 비영리 병원이기에 가능하다.

더욱이 루리 병원은 ‘U.S. 뉴스’의 최고 어린이병원 순위에서 항상 최상위권인 ‘명예의 전당’(Honor Roll)에 이름을 올리는 전국 최고 수준의 엘리트 병원이다. 노스웨스턴 의대 교수진과 연계되어 소아암, 심장 수술, 신생아 집중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병원 이름 또한 과거 1억 달러를 쾌척하며 소아 의료 발전에 기여한 자산가 루리 부부의 숭고한 기부 정신을 기려 명명되었다.

이번 신축을 통해 서부 교외 지역 주민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소아 전문 의료 혜택을 집 근처에서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주 보건위원회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오는 11월 5일 최종 심의를 진행한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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