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진 15일에도 시카고 남부에서는 약 200명의 어린이들이 축구공을 차며 프로 선수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시카고 스타스 FC는 이날 잭슨파크 내 밥 피킨스 육상경기장(Bob Pickens Track and Field)에서 유소년 축구 캠프인 ‘퓨처 스타스(Future Stars)’ 프로그램을 열고 지역 어린이들에게 축구 기술과 건강 관리법을 지도했다.
행사에는 시카고 스타스 FC의 미드필더 브리아나 핀토를 비롯한 선수들이 직접 참여해 기본기 훈련과 미니 경기 등을 함께하며 어린이들과 교감했다.
핀토는 “다음 세대에게 축구의 즐거움을 전하는 일은 오래전부터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라며 “오늘처럼 많은 아이들이 처음 축구를 접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보람 있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모든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특히 여자 선수들의 신체적·정신적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시카고 스타스 FC의 커뮤니케이션·정부관계 담당 디렉터 노엘 슈미트는 “현재 여자 선수들의 전방십자인대(ACL) 부상 비율이 남자 선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올바른 컨디셔닝과 회복 방법, 무릎 사용법, 적절한 휴식의 중요성을 함께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가한 비비엔 로페즈 씨는 남편과 함께 자녀들에게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르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큰 만족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 가족은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며 “시카고 스타스가 행사를 연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날씨와 상관없이 꼭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6살 딸 오브리 로페즈는 “축구는 심장과 두뇌 건강에도 좋고 정말 재미있다”고 활짝 웃었다.
동생인 5살 노아 로페즈도 “물도 마시고 목에 시원한 냉찜질 수건도 두르고 축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폭염 속 안전을 위해 행사장 곳곳에 생수와 스포츠음료, 냉찜질 수건, 얼음 등을 비치하며 참가자들의 건강 관리에도 힘썼다.
이번 행사는 2026 FIFA 월드컵 개최 분위기와 잭슨파크에 조성 중인 오바마 대통령 기념센터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면서 시카고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됐다.
브리아나 핀토는 “오늘은 많은 아이들이 처음 축구를 경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 같은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카고 스타스 FC는 올가을 에번스턴에서도 ‘퓨처 스타스’ 유소년 축구 행사를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