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지난 25일 밤 독일 베를린에서 성소수자 행진 행사의 인파를 향해 차량을 돌진한 뒤 벌목용 마체테 칼을 휘두르는 테러를 벌여 30명의 사상자를 냈다. 압둘 발루트(21)는 사건을 저지르고 도주하다 다음날인 26일 경찰에 사살됐다.
현지 경찰이 밝힌 용의자의 신원은 로, 그는 25일 밤 10시15분께 베를린 한복판 티어가르텐 공원에 시트로엥 흰색 밴을 몰고 돌진, 행인들을 치고 마체테 칼을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29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했으며, 그는 다음날 베를린 북서부 슈판다우에서 검거 작전을 하던 경찰 특공대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범행 장소는 수십 만명이 참여하는 성소수자 축제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CSD) 행진 경로 바로 앞이다. 당시 이곳에서 약 500m 떨어진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축제 일환으로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레바논계 독일 국적자인 발루트는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려다가 적발돼 지난해 레바논에서 3개월 수감 생활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