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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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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중간평가’… 한인 후보들도 운명의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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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선거 100일 앞으로

▶ 영 김, 17선 캘버트와 공화당끼리 최대 격전
▶ 데이브 민 재선 청신호
▶ 한인 위스콘신 지사 도전

연방 의회의 권력 지형을 새롭게 결정할 ‘11·3 중간선거’가 26일을 기해 꼭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전반부 2년간 국정 운영에 대한 미국 국민의 냉엄한 평가를 받게 된다. 특히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같은 당의 현역 중진의원과 맞붙어야 하는 3선 의원부터 30대 셰프 출신의 주지사 도전자까지 여러 한인 후보들의 당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격전지는 이번에 4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이자 대표적인 한인 여성 정치인 영 김(한국명 김영옥) 의원이 출마한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제40지구다. 연방하원 40지구는 영 김 의원이 지난 선거에서 당선됐던 곳이자 캘리포니아 내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으로, 원래대로라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선거구 재조정이 발목을 잡았다.

민주당이 주도한 선거구 변경으로 미션비에호, 우드크레스트 등이 올해 중간선거에서 40지구에 포함됐고, 같은 공화당에서 무려 17선을 한 켄 캘버트 연방하원의원과 ‘한지붕 정면승부’가 벌어지게 됐다. 지난 선거에서 41지구에 당선됐던 캘버트 의원은 지난 1992년 이후 30년 넘게 의정활동을 펼쳐 온 노련한 정치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캘버트 의원은 34.9%의 득표율로, 20.6%를 얻은 영 김 의원을 앞섰다. 당적과 무관하게 1·2위를 뽑는 캘리포니아의 정글 프라이머리 원칙에 따라 같은 당 소속의 1, 2위 캘버트 의원과 영 김 의원이 11월 결선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영 김 의원은 예비선거 득표율에서는 뒤졌지만 선거자금 모금에서는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영 김 의원은 올해 2분기에 187만 달러를 모아 캘버트 의원의 모금액(90만 달러)의 두 배를 기록했다. 영 김 의원 측은 “이제는 영향력 있는 리더십을 가진 새 세대가 필요하다는 우리 메시지에 응답하는 유권자들 덕에 중간선거에서 놀라운 모멘텀을 쌓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47지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데이브 민 의원도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 지난달 예비선거에서 데이브 민 의원은 45.4%의 득표율로, 경쟁자인 공화당 소속 제니 레이 르루 후보(25.0%)를 크게 앞서며 결선에 진출했다. 예비선거 당시 출마한 모든 공화당 후보의 득표율을 모두 합치더라도 38%에 그쳐 11월 결선에서는 데이브 민 의원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현재 연방하원의 또 한 명의 한국계 의원인 매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김순자·민주) 의원도 이번 중간선거에서 무난히 4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버지가 주한미군 출신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인 스트릭랜드 의원은 주거비·의료 부담 완화 등을 내걸고 지난 3월 4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의 지역구인 연방하원 워싱턴주 10지구에는 역시 한인인 공화당 소속 크리스 정(한국명 정동복) 후보도 이름을 올려 경쟁에 나선다. 다만 스트릭랜드 의원이 지역구 내 타코마 시장을 8년간 지내 현지 네트워크가 탄탄하고 워싱턴주 첫 흑인 하원의원으로 의회흑인코커스 사무총장과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신민주연합 총무를 맡아 원내 영향력도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거 분석기관인 쿡폴리티컬리포트는 이 지역구를 확고한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위스콘신에서는 민주당 소속 한인 후보가 오는 8월11일 치러질 주지사 예비선거에 도전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37세의 젊은 주 하원의원 프란체스카 홍(홍윤정)이 그 주인공이다. 한인 2세인 홍 의원은 7년간 식당을 운영해 온 셰프 출신으로, 2020년 선거에 뛰어들어 아시아계 가운데 처음으로 위스콘신 주의회에 입성했다.

홍 후보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 후 최근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민주사회주의자 소속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26%의 지지율로 민주당 후보들 중 1위에 올라 11월 결선 진출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