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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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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카고권 데레초, 토네이도 최소 5개 확인…37만가구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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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시카고 일대를 강타한 강력한 데레초가 지역의 재난 대응 능력을 시험대에 올렸다. 빠르게 이동한 폭풍은 일리노이 남부 교외와 인디애나 북서부를 휩쓸며 최소 5개의 토네이도를 발생시켰다. 인디애나 포티지에서는 주택 폭발로 1명이 숨졌으며, 일부 교외 지역에서는 여전히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레이크·포터 카운티에서는 연료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번 토네이도로 일리노이는 올해 연간 토네이도 발생 건수가 200건을 넘어선 미국 역대 두 번째 주가 됐다. 주정부와 시카고시는 폭우와 고온 등 기후 변화에 대비해 투자를 확대해 왔지만, 최근 강풍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전력망과 배수시설 등 기반시설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홍수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지난 7월 79억 갤런을 저장할 수 있는 손턴 저수지는 기록적인 폭우로 용량의 94%까지 차올랐다. 시카고 시장 후보 조 홀버그는 폭우가 예상될 때 제설작업처럼 인력을 사전에 배치해 하수구와 배수구를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력망 피해도 컸다. 이번 폭풍으로 컴에드와 NIPSCO 고객 37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으며, 쓰러진 나무와 전선 피해 때문에 복구 작업도 늦어졌다. 컴에드는 올해 들어 벌써 19번째 대형 기상재해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는 20여 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문제는 재난 발생 이후 연방정부 지원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일리노이주의 연방재난관리청(FEMA) 지원 요청을 여러 차례 거부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를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지만 FEMA는 연방 지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록적인 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쿡카운티는 최근 분석에서 미국 대형 카운티 가운데 자연재해 대비 수준이 두 번째로 낮은 곳으로 평가됐다. 이번 폭풍은 시카고 지역이 갈수록 강해지는 기상이변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시험이 되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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