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시카고 에어앤워터쇼가 주말 내내 궂은 날씨로 일정에 차질을 빚었지만 수많은 관람객이 몰린 가운데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는 15일과 16일 이틀간 노스애비뉴 비치를 중심으로 시카고 호숫가에서 열렸다.
첫날인 15일에는 오전부터 내린 비와 낮은 구름 때문에 공연 시작이 약 2시간 늦춰졌다. 시카고시 문화행사특별국은 연방항공청(FAA)과 비행 여건을 점검한 뒤 정오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평소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노스애비뉴 비치는 악천후 영향으로 예년보다 다소 한산했지만, 비가 잦아든 뒤 군용기와 민간 항공기의 비행이 이어졌다.
올해 가장 관심을 모은 미 공군 썬더버즈는 16일 일요일 공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역시 낮게 깔린 구름 때문에 시작 시간이 정오까지 늦춰졌지만,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서 썬더버즈의 F-16 전투기들이 시카고 상공에 등장해 고속 편대비행과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썬더버즈가 하늘에 모습을 드러내자 노스애비뉴 비치와 시내 곳곳에서 관람객들이 공연을 지켜봤다.
올해 행사에는 미 육군 골든나이츠 낙하산팀을 비롯해 F-22 랩터, 미 해병대 F-35B 라이트닝 II, C-17 글로브마스터 III 수송기, 일리노이주 방위군 KC-135 공중급유기 등이 참가했다. 미 해안경비대와 시카고 경찰·소방국도 구조 시범을 선보였으며 여러 민간 곡예비행팀도 공연에 나섰다.
이틀 연속 비와 낮은 구름으로 공연 시작 시간이 늦어졌지만, 주최 측은 비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과 공연 순서를 현장에서 조정했다. 특히 마지막 날 썬더버즈의 비행이 성사되면서 올해 에어앤워터쇼의 최대 관심 공연도 예정대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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