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항공국이 오헤어 공항 활주로 지하에서 발견된 50톤 규모의 거대한 바위에 시민들이 직접 이름을 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바위는 오헤어 공항의 빗물 저류시설인 사우스 저류지 공사 과정에서 지하 약 30피트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번 공사는 수십억 달러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오헤어 공항 현대화 사업의 일환이다.
공사에 참여한 전문 지질학자는 이 바위가 석회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탄산염 퇴적암인 돌로스톤(dolostone)으로 확인했다. 크기는 폭 약 11.5피트, 깊이 8피트, 높이 7.5피트에 달한다.
항공국은 최종 후보 5개를 선정하고, 시민 투표를 통해 최종 이름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카고시는 앞서 제설차 이름을 시민 공모로 정한 바 있다. 올해 선정된 제설차 이름에는 ‘ICE 폐지’, ‘스티븐 콜드버트’, ‘교황 프리오 14세’ 등이 포함됐다.
마이크 맥머리 시카고 항공국장은 이 바위를 내부적으로 ‘오헤어 빈(O’Hare bean)’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세계는 이미 오헤어가 암석을 뜻하는 ‘rocks’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정도 규모의 바위라면 자신만의 이름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바위는 앞으로 공항 내 한 시설 외부의 눈에 잘 띄는 장소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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