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검찰총장실은 북부 일리노이 가스 공급업체인 나이코 가스(Nicor Gas)가 청구한 대규모 요금 인상 요구액 중 약 1억 4,000만 달러를 삭감하는 전격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당초 나이코 가스는 북부 지역 230만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기준 약 14.5%에 달하는 2억 2,100만 달러 규모의 요금 인상을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 단체들과 주 검찰은 회사의 자본 지출 계획이 과장되었으며, 회계 장치를 임의로 부풀려 주주들의 배당 이익만 가중시켰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맞섰다.
이번 합의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당초 요구액은 8,100만 달러 수준으로 대폭 축소된다. 특히 난방을 사용하지 않는 비수기 기간 동안 주민들이 매달 고정적으로 부담하던 기본 요금이 기존 21.30달러에서 15달러로 인하되어 일반 가정의 체감 부담이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나이코 측은 이번 타협이 고객의 편익과 안정적인 가스 공급 의무 사이의 균형을 맞춘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합의에는 인프라 투자로 취득할 수 있는 기업의 허용 이익률을 하향 조정하고, 내년까지 노동조합원들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는 내용이 함께 포함되었다.
이번 조치는 최종적으로 일리노이 상무위원회(ICC)의 공식 승인 절차를 거쳐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주민들의 공공요금 급등을 막고 가계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이번 결정이 향후 지역 유틸리티 규제 정책에 어떠한 선례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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