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시가 민간 투자회사에 주차미터기 운영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최대 3억 7,620만 달러의 추가 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 타협안이 추진된다. 시의회 협상팀은 뉴욕 기반의 투자회사 스톤피크 파트너스와 조건 조정을 거쳐, 약 25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주차미터기 운영권 인수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스톤피크와 운영사가 거두는 순영업이익의 5%를 시카고시에 지급하는 수익 배분으로, 이는 계약이 종료되는 2083년까지 약 3억 7,62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스톤피크는 매각 완료 시 7,500만 달러의 이전 수수료를 지급하며, 이 자금과 향후 수익 배분금은 시 공무원 연금 재원으로 투입된다. 또한 향후 재매각 시 추가 수수료를 받게 되며, 행사나 도로 공사로 주차 공간을 폐쇄할 때 시가 부담해야 하는 보상 조건도 완화됐다. 전기차 충전시설 부지 지정 및 수익 공유 방안도 포함됐다. 다만 스톤피크가 과거 이민자 추방 항공사를 인수했던 전력 때문에 시의회 라틴계 의원 모임 등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으나, 스톤피크 측은 해당 항공사를 매각하고 공식 문서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2008년 당시 리처드 데일리 시장 시절 75년간 임대되어 비판을 받아온 주차미터기 계약과 관련해, 이번 타협안은 기존 계약을 되돌리기보다 수익 배분과 보상 조건을 조정해 시의 재정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긍정적인 재정 효과를 언급하면서도 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시의회 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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