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서부 교외 엘크그로브빌리지가 데이터센터 부동산 매각으로 확보한 세수를 활용해 관내 모든 주거 가구에 20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주민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방정부가 세수 일부를 직접 환원하는 조치다.
크레이그 존슨 시장은 아파트·단독주택 등 관내 약 1만 4,000가구를 대상으로 총 283만 달러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주민들은 200달러 상당의 선불 비자 상품권을 우편으로 받게 된다. 재원은 지난 7월과 9월 총 14억 달러 규모로 매각된 데이터센터 부지 2곳에서 거둬들인 부동산 이전세(약 425만 달러)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이후 마을 정부가 시행하는 다섯 번째 대규모 지원으로, 지난 6년간 수도요금 감면과 상품권 지급 등 약 1,500만 달러가 환원됐다. 한편, 서부 지역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을 두고 소음 등 생활 환경 악화를 우려하는 주민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으나, 존슨 시장은 이번 지원이 반대 여론 무마용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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