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9 F
Chicago
Monday, August 3, 2026
Home 종합뉴스 주요뉴스 ICE 구금자 7월 급증… 월간 최고치

ICE 구금자 7월 급증… 월간 최고치

2
사진-ICE

한 달간 4만6천명 달해
▶ 총 구금 6만8천명 육박
▶ 공항·교통단속까지 확대
▶ 대규모 추방정책 재가속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 단속이 다시 급격히 확대되면서 지난 7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구금한 이민자 수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월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스가 입수한 국토안보부(DHS) 내부 자료에 따르면 ICE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이민법 위반 혐의로 추방 절차 대상이 된 4만6,000명 이상을 구금했다. 이들은 불법 입국이나 비자 체류기간 초과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수치는 아직 연방정부가 공식 발표하지 않은 잠정 집계로, 지난 6월 기록했던 약 4만3,000명을 다시 넘어선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들어 가장 많은 월간 구금 규모다. 자료에 따르면 ICE는 지난달 하루 평균 약 1,500명을 새로 구금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의해 먼저 체포된 뒤 ICE로 인계됐다.

현재 ICE 구금시설에 수용된 인원은 약 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7만여 명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번 통계는 백악관이 ICE에 하루 2,000명 체포 목표를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단속을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이민 단속은 올해 초 한동안 주춤했었다. 당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대규모 단속 과정 중 미국 시민권자인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가 ICE 요원들의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초당적인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여름 들어 단속은 다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민주당 성향 도시들을 대상으로 벌였던 대규모 공개 단속은 대부분 중단됐지만, 대신 공항과 도로 교통단속, 지역사회 단속 등을 통해 보다 조용하면서도 광범위한 방식으로 체포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새로 채용된 ICE 요원들도 전국 각지에 배치되면서 단속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은 ICE가 언론의 주목을 덜 받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추진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실제로 단속 방식은 이전보다 눈에 띄지 않는 형태로 바뀌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텍사스와 메인주에서는 각각 ICE의 차량 검문 과정에서 이민자인 로렌소 살가도 아라우호와 요한 세바스티안 두란 게레로가 총격으로 숨져 지역사회와 전국적인 비판이 이어졌다. ICE는 두 사건 이후 대부분의 차량 검문을 일시 중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이를 뒤집으면서 차량 단속은 곧바로 재개됐다. 두 사건 모두 현재 연방 및 지방 당국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