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PPP 228억달러 대출 ‘전국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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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역 대출 총 521만건에 5,250억달러
연방의회 2차 PPP 합의속 재개시기 관심

연방중소기업청(SBA)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 Paycheck Protection Program)이 지난 8일 신청이 마감된 가운데 막바지 대출이 활발하며 전국 대출 규모가 5,250억달러 규모에 달했다. 일리노이주는 228억달러로 전국 5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30일 종료됐던 PPP의 신청기간은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의회의 합의에 따라 오는 8월 8일까지 신청기간이 연장됐었다. 특히 탕감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사용 기간도 늘린 새로운 규정이 시행되면서 대출이 활기를 띈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의회 민주당 지도부는 1차 PPP 대출을 받았던 중소기업들에게 2차 PPP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을 협의 중이다. 민주·공화당은 2차 PPP 대출 프로그램에는 합의했으나 연방정부의 실업수당 지원금, 개인 경기부양 지원금 등과 함께 일률적으로 타결한다는 방침이어서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12일 SBA가 지난 8월 8일까지 대출된 PPP 현황 최종 자료에 따르면 미전역 5,460개 은행 등 렌더를 통해 총 521만2,128건의 대출이 이뤄졌으며 총 대출 규모는 5,250억1,220만달러에 달했다. 평균 대출 금액은 10만1,000달러로 나타났다. 주별으로는 승인 대출금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많은 686억4,442만달러(신청건수 62만3,360건)를 대출 받아 총 대출금 규모와 신청건수에서 50개 주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텍사스주 413억2,645만달러(41만7,276건), 뉴욕주 386억9,995만달러(34만8,870건), 플로리다주 322억5,142만달러(43만2,893건), 일리노이주 228억4,932만달러(22만5,409건), 펜실베니아주 207억4,275만달러(17만3,552건) 순으로 많았다.

대출금 규모를 분석하면 35만~100만달러가 액수 기준으로 2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15만~35만달러 16.1%, 100만-200만달러 14.1%, 200만~500만달러 13.7%, 5만달러 미만 12.0%, 5만~10만달러 9.3%, 10만~15만달러 6.9%, 500만달러 이상 6.3% 순으로 나타났다.신청건수 기준으로는 5만달러 이하가 전체의 68.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5만~10만달러 13.1%, 15만~35만달러 7.2%, 10만~15만달러 5.7%, 35만~100만달러 3.8%, 100만~200만달러 1.0%, 200만~500만달러 0.5%, 500만달러 이상 0.1%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출 금액을 기준으로 헬스케어 12.91%, 전문직 12.72%, 건설업 12.39%, 제조업 10.30%, 호텔·요식업 8.09%, 소매업 7.73% 순으로 조사됐다.

SBA는 PPP 대출에서 10만달러 내외의 소액 대출이 더욱 활발했다며 이는 자금이 가장 필요한 영세업체들이 대출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지난 6월 5일 탕감기준 완화 법안이 통과된 것도 신청이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탕감 완화로 종업원 급여 지급 비율이 75%에서 60%로 낮춰졌고 대출금 사용기간도 8주에서 24주로 연장되는 등 기업들이 대출금을 훨씬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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