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 GPA 비중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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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 75% “가장 중요”

“SAT 중시” 46%, 에세이 23%

미 대학 입학 전형에 갈수록 고교 내신(GPA)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 대학 입학상담가 협회’(NACAC)가 31일 발표한 ‘2019년 대학입학 경향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 대학의 입학사정관의 약 75%가 “고교 모든 과목의 성적이 상당히 중요한 평가 요소”라고 밝혀 대입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과거 입학심사관들이 가장 중시한다고 여겨졌던 “대입준비를 위한 수업성적”은 입학 사정관의 73%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고 밝혀 내신에 비해 낮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입학 심사 경향이 내신 중시로 바뀌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NACAC의 지난 2007년 조사에서는 입학사정관의 80%가 대입 준비 수업을 상당히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은 반면, 내신을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고 밝힌 비율은 52%에 그친 바 있다.

그러나 10여 년이 지난 현재는 오히려 내신을 중요 기준이라고 꼽은 입학심사관이 늘어난 것이다.

또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SAT·ACT 점수를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은 입학사정관은 45.7%로 내신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 외에 에세이나 작문, 교사 추천서, SAT 서브젝트 시험 등은 입학 심사에서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세이를 매우 중요한 기준이라고 꼽은 입학사정관은 23.2%에 그쳤고, 교사 추천서는 15.1%, SAT 서브젝트 시험은 1.9%에 불과했다.<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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