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주요 도시서 4번째 ‘여성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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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여성 행진’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시카고 다운타운을 행진하고 있다.[시카고 트리뷴]

시카고 등 180여개 참여···반 트럼프·남녀평등 등 촉구

18일 시카고를 비롯한 미전역에서 ‘여성행진’ 행사가 열려 많게는 수천명이 참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행진은 전국 180여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으며 워싱턴DC에는 수천명이 모였고 시카고, 뉴욕 등지에서는 수백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네번째인 여성행진 참가자들은 여성 권익 신장, 남녀 동일 임금, 생식권 보장 등을 외쳤다. 또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기후변화, 이민 등 다양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일어나 소리치라’(Rise and Roar)라는 이름으로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열린 이날 행진 참가자들은 “우리가 바로 세계가 필요로 하는 변화가 되자. 2020년 여성이 다시 주도하고 일어나서 이 나라를 정의의 길로 이끌자”라고 입을 모았다. 한 참가자는 “이런 정치적 시기에 여러 현안에 대해 나도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반기후정책을 성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행진은 2017년 첫 행사 때는 반 트럼프 정서와 함께 수십만명이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지만 올해는 참가자가 예년보다 확연히 줄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10만여명이 모이며 북새통을 이뤘던 워싱턴DC에선 올해 수천명만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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