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대 젊은층 빚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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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대들의 총 부채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조달러 돌파하며 11년만에 최고치 기록

20대 미국 젊은이들의 빚이 1조달러를 돌파하며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25일 블룸버그 통신이 뉴욕연방준비은행 소비자 신용 위원회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19~29세 미국 젊은층의 총부채 규모는 2018년 말 현재 1조50억달러를 기록하며 2007년 이래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체는 또 미시간 대학 소비자 연구소의 인용하여 35세 미만의 미국 성인들이 어두운 취업전망, 점점 미뤄지고 있는 결혼, 그리고 학자금 등의 이유로 이전 세대들보다 줄어든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시간 대학교 소비자 연구소장 리차드 커튼은 “해당 연령층의 낮은 소비는 제한된 경제성장과 직결된다”며 “의회가 학자금 부채 탕감 등의 정책을 내놓고 있는 이유는 이를 통해 젊은층의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현재 미국 성인들이 떠안고 있는 13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소비자 부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모기지 대출,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대출 순으로 19~29세 성인들이 안고 있는 1조50억의 부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학자금 대출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결혼과 주택구매를 미루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며 2009년과 비교해 미국의 소비자 대출 중 모기지 대출은 3.2% 상승에 그친 반면 학자금 대출은 102%나 상승했다며 이러한 패턴이 20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동일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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