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근서 30대 남성 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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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3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한 백악관 남쪽 공원내 현장 모습. 작은 사진은 숨진 굽타씨.[뉴욕 포스트]

매릴랜드주 인도계 아나브 굽타···치료중 사망

워싱턴DC 소재 백악관 인근에서 29일 정오쯤,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해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국립공원관리 및 공원경찰 당국과 함께 백악관 남쪽 엘립스공원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남성에게 응급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영상에 따르면 온몸이 화염에 휩싸인 남성이 앞으로 걸음을 옮기자 보안 요원이 다가가 소화기로 불을 껐다.

매릴랜드주 베데스다에 거주하는 인도계 아나브 굽타(33)로 신원이 밝혀진 이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숨졌다. 비밀경호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근처에서 열린 집회를 비롯해 백악관 인근 지역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내보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남성의 신원이나 분신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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