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구입시 깡통 트레이드인 자동차 실제 가치와 대출 잔액 차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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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차량 구매자 중 절반은 보유 차량을 추후 트레이드인 하는 것이 상례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Edmund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트레이드인을 통한 신규 차량 판매 중 25%가 깡통 차량을 트레이드인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비율은 2021년 14.9%에서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출 잔액이 실제 가치보다 커진 것이 그 이유다.

지난 4분기 트레이드인 차량의 평균 대출 잔액이 6,064달러였는데 이것도 2021년 4분기 4,143달러에서 해마다 상승 추세다.

구입 기간이 짧은 차량일수록 중고차 가격 하락 폭은 크다.

신규 차량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높은 이자율은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능력을 떨어뜨린다.

2023년 4분기 차량 평균 할부 금액은 월 739달러로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차량의 가격 상승에 따라 대출액이 늘고 이자율까지 오르면서 차량 대출 연체까지 늘어나는 추세다.

돈이 부족한 소비자는 대출 기간을 최대한 늘리면서 할부금을 조금이나마 낮추려고 하는데 이럴수록 이자 비용이 부풀어 총 구매 비용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에드먼즈에 의하면 최근 차량 대출 만기의 대부분이 67~84개월이다. 보통 4, 5년이었던 대출 추세가 6년이나 7년까지 연장되다 보니 중고차가 된 차량의 시세가 대출 잔액보다 더 빨리 떨어지는 것을 막기 힘들게 된다.

최근에는 이렇게 실제 가치와 대출 잔액 간 차이를 보상해 주기 위해 ‘갭’ 보험도 나올 정도다.

한편 평균 차량 보유 기간은 6.1년이라고 에드먼즈는 지적한다. 따라서 높은 이자율의 장기간 대출은 신중한 결정이 요구되고 있다. <취재팀>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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