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서 총격···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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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4시쯤 시애틀시 북부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이 총격사건이 발생한 버스를 조사하고 있다.

27일 오후 시애틀시 북부지역서, 용의자 체포

시애틀에서 27일 총격사건이 벌어져 2명이 숨졌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시애틀시 북부의 노스이스트 120번 도로와 샌드 포인트 웨이 노스이스트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카먼 베스트 경찰서장은 모두 4명이 총에 맞았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해럴드 스코긴스 시애틀 소방서장은 용의자가 충돌사고도 일으켰으며, 이 사고로 상대 차량 운전자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스코긴스 서장은 총탄에 맞아 현장에서 숨진 남성이 50세, 용의자 차량과 충돌사고로 숨진 남성이 70세라고 설명했다. 부상자 중 1명은 킹카운티 교통부 산하 기관인 ‘킹 카운티 메트로 교통’ 소속 노선버스 운전기사로, 그는 이 지역을 운행하다가 총에 맞았다.

메트로 측은 부상한 운전기사가 75번 노선버스 운전기사로 노스이스트 33번가와 노스이스트 125번 도로 사이에 있던 4시5분쯤 비상 단추를 눌렀다고 설명했다. 부상한 운전기사는 하버뷰 메디컬 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2명은 다치지 않았다고 메트로 측은 덧붙였다. 제프 스위처 메트로 대변인은 “운전사는 부상한 뒤에도 운전할 수 있었고, 비상 단추를 누르기 전에 승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을 치료 중인 하버뷰 메디컬 센터의 수전 그레그 대변인은 2명의 피해자가 병원으로 실려 왔으며, 이들 모두 의식은 있으나 상태가 어떤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사건 후 경찰에 체포됐으며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스위처 대변인은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사건 정보를 수집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운송 노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버스 운전사를 겨냥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시애틀타임스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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