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없는 투명한 정부 만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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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카운티 이사회 20지구 위원 도전 이수재 후보

“레이크 카운티에는 한인 및 다른 아시안 인구 비율이 높음에도 이사회에 아시안계 위원이 1명도 없는 실정이다. 아시안의 목소리를 내고, 미래에 더 많은 한인 2~3세들이 정치에 입문할 수 있는 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년전 일리노이 주상원의원 선거, 작년 버펄로 그로브 타운 시의원 후보 경선에서 석패했던 이수재(51, 사진) 변호사(회계사)가 이번에는 레이크 카운티 이사회 20지구 위원에 다시한번 도전한다.

비록 두 번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작년 선거 당시 많은 주민들을 만나 목소리를 듣고 얘기를 나눴던 경험을 통해 많이 배웠다는 이 후보는 “가가호호를 방문하거나 전화,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캠페인을 하고 있다. 다니다 보면 지난 선거 안 돼서 아쉽다며 다시한번 뽑아주겠다고 힘을 주시는 분들 덕분에 보람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수재 후보는 “캠페인 슬로건으로 투명성, 효율성, 진실성을 내세우고 있다. 레이크 카운티에도 부정부패가 적지 않다. 정부는 세금을 허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써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정부패를 막고 투명성있는 정부를 만들고 싶다. 주민들로부터 걷는 세금이 정치인들을 위해서 쓰이는 게 아니라 주민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버펄로 그로브에만도 아시안계 주민이 전체의 30%에 달한다. 그런데도 아시안이 위원으로 선출된 적이 없다. 좀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시안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줄 수 있는 아시안계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공화당으로 출마해 당만 보고 뽑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계신다. 당을 보고 뽑기보다는 이수재라는 사람이 어떤 공약, 마인드를 가지고 선거에 도전했는지 봐주시길 바란다. 앞으로 한인 2~3세들이 미국에서 잘 살기 위해서는 한인으로서 권익을 챙겨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세대가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자식들을 위해 길을 다져놔야 한다. 올바른 선택을 통해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수재 후보는 1969년 11살 때 가족과 함께 도미했으며 시카고 켄트 법대, 미네소타 경영대학원,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를 졸업했고 변호사 및 회계사로 활동하고 있다. 쿡카운티 법원 서기, 일리노이 고등법원 서기 등을 역임했으며 한인사회에서는 17기 시카고 평통 간사, 30대 시카고 한인회 부회장 등으로 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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