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이민자 권익 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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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스 생가리 IL 9지구 연방하원 공화당 후보

2년전 일리노이 9지구 연방하원 선거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석패했던 사기스 생가리(Sargis Sangari, 사진)가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해 올해 경선에서는 당당히 후보로 당선, 오는 11월 3일의 본 선거에서 민주당의 잰 샤코우스키 현역의원과 맞붙게 됐다.

글렌뷰, 몰튼 그로브, 나일스 등 한인이 많이 사는 타운이 속해있는 9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생가리 후보는 한인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지난 14일 본보를 찾았다. 그는 “나 자신 이민자로서 미국에 사는 이민자들의 고충과 문제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다면 이민자들과 소수계 커뮤니티의 입장을 대변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1969년 이란에서 태어난 생가리 후보는 1980년 이슬람 혁명 직후 가족들과 함께 도미했으며 드폴대 정치학과를 나와 20년간 미육군 특수부대원으로 복무하다 2014년 중령으로 전역했다. 현재는 NEC-SE라는 정책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그는 “군생활 중 한국에서 근무한 적도 있고, 지난 12월에도 한국을 방문했다. 남북한 문제에  관심이 많고 한국을 직접 경험해봤기 때문에 9지구에 거주하는 한인들한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생가리 후보는 “보건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연구하고 조사하는 것만이 코로나19을 끝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주민들이 전문가들의 권고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9지구 거주민 뿐만 아니라 모든 이민자들이 동등하고 다양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특히 학생비자로 미국에 들어와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졸업 후에 직장을 구하지 못해 자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사람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HONOR & EMPOWER THE AMERICAN DREAM’이란 선거 캠페인 슬로건을 내걸은 생가리 후보는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 또는 그들의 2~3세들이 좀더 많이 정치에 참여하면 좋겠다. 한인 정치인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한인들을 위해 더 목소리를 내 줄 수 있으며 주류사회에서의 입지도 상승하게 된다. 더욱 더 많은 소수계 및 이민자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평화롭고 평등하고 행복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참조: votesanga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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