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설문조사 한국어로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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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센서스, 초청장에 적힌 ID로 접속…10분이면 충분

 

2020 센서스(인구조사)가 12일부터 일리노이를 비롯한 미전역에 초청장이 발송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연방센서스국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연방센서스국이 보내는 초청장<사진 좌>에는 각 가정의 센서스 ID가 적혀있다. 센서스국 웹사이트(my2020census.gov)를 접속해 이 ID를 입력하면 온라인으로 센서스 설문지에 답할 수 있다. 센서스 참여를 더욱 유도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이번 2020 센서스부터 도입한 온라인 설문조사는 한국어 버전<우>도 있어 영어가 불편하거나 미숙한 한인들도 쉽게 설문지를 작성할 수 있다. 작성에 걸리는 시간은 10분 남짓이어서 잠시만 시간을 내면 된다. 센서스와 관련된 전화 문의도 한국어(844-392-2020)로 가능하다. 다음은 2020 센서스와 관련된 주요 긍금증을 질의응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2020 센서스란 무엇인가
센서스는 매 10년마다 1번씩 실시되는 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구통계 조사다. 주관 부서인 연방센서스국은 연방헌법에 의거해 10년마다 미국 거주 전체 인구 수를 파악한다.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해야한다.

▲센서스 설문지 작성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나?
설문지에 답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센서스와 관련한 주요 일정은 무엇인가
연방센서스국은 12일부터 전국의 각 가정에 초청장을 배포했다. 초청장에는 센서스 ID 번호와 센서스에 답변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온라인, 우편, 전화)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만약 온라인(www.2020census.gov) 또는 전화로 응답을 하지 않은 가정에게는 종이로 된 설문지가 4월 8~16일 사이에 우송된다. 우편에는 답변한 설문지를 다시 반송할 수 있는 봉투가 동봉된다. 우편으로도 참여하지 않은 가정의 경우는 센서스국에서 고용한 조사요원들이 답변을 받기 위해 5월 13일~7월 31일 사이 가가호호 방문하게 된다. 7월 31일은 설문지에 답변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스캐머와 센서스국 직원을 구별하는 방법은?
답변을 적은 설문지를 보낼 주소에 연방센서스국(U.S. Census Bureau) 또는 센서스국이 소속된 연방상무부(U.S. Department of Commerce)라고 적혀 있어야 한다. 또한 주소에는 제퍼슨빌, 인디애나가 적혀있어야 한다. 이곳들에는 센서스국 우편 처리센터가 위치해있다. 또한 답변을 보낼 주소는 제퍼슨빌, 인디애나, 피닉스, 애리조나 중 하나다.

▲설문지에서 어떤 것들을 물어보나?
설문지에는 현재 거주자들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성별, 인종 등을 확인하는 질문이 담겨 있다. 또한 거주중인 집의 소유여부와 소유자 이름, 렌트여부 등도 물어본다.

▲모든 답변은 기밀인가?
센서스에 제출한 응답은 모두 기밀이며 연방법에 의해 지켜진다. 센서스국은 법에 의거해 개인, 집 소유주, 비즈니스, 법 집행기관 등에 정보를 제공해서는 안된다. 오로지 통계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만 쓰일 수 있으며 다른 목적으로 사용돼서는 안된다. 센서스국의 모든 직원들은 개인 정보를 평생 보호하겠다는 맹세를 한다. 이 규정을 어기면 최고 25만달러의 벌금, 최고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일리노이주에 중요한 것은?

센서스에서 파악된 인구수 등을 기준으로 총 7천억달러에 달하는 연방예산이 각 주에 배분된다. 인구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기금을 받게 된다. 또한 연방하원의원 의석수도 결정된다. 전문가들은 일리노이주의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센서스 결과에 따라 1석 또는 2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왜 저소득층지역 소수게 주민들의 참여를 강조하는가?
센서스국은 과거 센서스 통계를 근거로 저소득층이 밀집 거주하는 지역의 센서스 참여율이 낮다고 본다. 시카고시의 경우 약 130만명의 주민들이 센서스 설문조사 응답률이 저조할 것으로 분류됐다. 이들은 오스틴, 험볼트 팍, 사우스 쇼어, 시카고 런, 리틀 빌리지, 노스 론데일, 웨스트 잉글우드 등과 같은 저소득층 커뮤니티에 주로 거주하고 있다. 이들의 참여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원인은 언어 장벽, 연방정부에 대한 불신, 생계에 따른 시간적 여유 부족 등이다. 주민들의 참여율이 저조하면 연방예산이 적게 배정됨으로써 재원이 부족한 일리노이주내 타운들은 더욱 상황이 안좋아지게 된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런 계층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2,9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특별 사무실을 꾸리고 커뮤니티 홍보를 강화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비영어권 주민들의 참여율 높이기
센서스국은 영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비영어권 주민들의 센서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총 12개 언어로 초대장을 배포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한국어를 포함해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로 조사에 응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59개 언어로 제작된 동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설문에 답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설문지도 59개 언어로 제작돼 온라인으로 답할 수 있으며 출력이 가능한 안내 문서도 59개 언어로 만들어졌다. 이 문서는 센서스국 웹사이트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전화문의도 13개 언어로 가능하다. 한국어 전화번호는 844-392-2020이다. 이밖에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베트남, 러시아어, 아랍어, 필리핀어, 폴란드어, 프랑스어, 아이티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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