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 독감시즌’ 경고

1279

CDC, 감염환자 6,400만명
“B형 바이러스 이례적 창궐”
주유소·대중교통 조심을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올해가 최악의 독감 시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DC는 올 시즌 들어 미 전국에서 독감에 감염된 사람은 6,400여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이미 수천여명이 독감 또는 이로인한 합병증 등으로 사망했다며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CDC는 특히 감염시 어린이들과 노인들에게 위험한 B형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다며 B형 인플루엔자 독감이 이처럼 만연한 것은 아주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하버드 대학교 전염병 연구소는 독감 바이러스가 6피트 밖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전염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하버드 대학의 벤자민 발로우 박사는 “독감은 아주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며 연말연초 시즌에는 아주 조심히 여겨야 한다. 독감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하며,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몇 가지 건강습관을 유지하면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플루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독감 예방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지만 또한 생활하면서 몇 가지 사항을 지키는 것으로 감염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아메리칸 패밀리케어 소속 전문의들에 따르면,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공공장소 출입을 자제하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집에 머무는 등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카드 입력기 사용시 손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샤핑하면서 데빗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손가락 대신에 손등이나 주먹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인다. 추후 손으로 눈 또는 코와 입을 만져도 전염될 가능성이 낮아진다.

▲주유소 펌프 손잡이 통해서도 독감은 감염될 수 있다. 운전자들은 아픈 것과 상관없이 개스를 넣을 수밖에 없다. 주유시 페이퍼 타월을 이용해 주유기를 잡고 비밀번호를 넣을 때도 페이퍼 타월을 이용한다.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 이용 후에는 살균 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 수단의 내부와 특히 연말 시즌에 미국의 공항은 각종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곳이다. 트레블매스닷컴의 미생물학자들 연구에 따르면 비행기에서 가장 병균이 많은 곳은 안전벨트 손잡이, 좌석 테이블, 그리고 화장실 플러시 손잡이 등이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새니타이저가 묻은 와이프로 해당되는 부분을 잘 닦아내는 것이다.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많은 호흡기 관련 질환이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전자 담배는 플루 등 바이러스 감염되기 쉽도록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전자담배는 중단해야 하며, 일반 담배 흡연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아프면 외부 활동을 멈추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 아프면 공공장소 출입을 삼가야 한다. 열이 있으면 열이 내리고 나서 24시간 후가 지난 후 학교 또는 직장에 나가는 것이 좋다.<박성준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