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 TV스타 러프린 등 10여명 뇌물혐의로 추가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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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대학 입시비리에 연루된 유명 TV스타 로리 러프린(사진·AP) 등 학부모 10여명이 새롭게 드러난 뇌물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고 CNN·NBC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매사추세츠주 대배심은 러프린과 그녀의 남편인 패션 디자이너 모시모 지아눌리 등 학부모 11명에게 새로운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러프린 등 이들 학부모는 이전에 기소된 기존 혐의에 대해서도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TV 시리즈 ‘풀하우스’에 출연한 러프린은 소셜미디어 스타로도 알려진 올리비아 제이드 등 두 딸을 USC에 부정 입학시키는 대가로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해온 입시비리 설계자 윌리엄 릭 싱어에게 50만 달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새롭게 적용된 혐의는 대학 교직원에게 부정 입학 대가로 뒷돈을 건넨 것과 관련돼 있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뒷돈을 받은 대학 스포츠팀 관계자들이 이들 학부모의 자녀를 체육 특기생으로 뽑는 과정에서 연방법률을 위반했다는 내용이다.
매사추세츠 검찰청 앤드루 렐링 검사는 “오늘 추가된 혐의는 전국적으로 진행된 대학 입시비리 사건 수사의 결과 중 일부분”이라며 “수사팀의 목표는 속임수와 사기, 뇌물로 대학 입학 전형과정을 오염시킨 범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프린의 두 딸은 USC에서 공식적으로 제적된 상태라고 대학 측은 전했다.
러프린은 TV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펠리시티 허프먼과 더불어 입시비리 사건에 연루된 양대 유명 인사 중 한 명이다.
앞서 유죄를 인정한 허프먼은 구금 14일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다. 허프먼의 형량을 두고 미 언론이 지나치게 가볍다고 문제를 제기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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