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인종 함께한 ‘즐거운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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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열린 추석잔치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성회·문화회관 공동주최 추석잔치···150여명 참석

한인문화회관과 한인여성회가 공동 주최한 추석잔치에서 한인과 타인종들이 함께 한국 전통명절의 풍성함을 즐겼다.

지난 15일 오후 윌링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듀페이지 칼리지, 옥튼 칼리지, 한국교육원 학생들과 타인종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식 및 전통 다과를 시식하고 문화회관 박물관을 관람했으며 직접 깨, 콩, 녹두를 넣은 송편을 빚어보는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또한 강강술래, 길놀이, 줄다리기, 씨름 등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들은 “가장 재밌었던 것은 바로 씨름이다”, “다 같이 손을 잡고 빙글 빙글 도는 강강술래가 기억에 남는다” “한국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시간”, “송편이 참 귀엽고 예쁘다”는 등의 소감을 전했다.

이날 30명의 학생들과 함께 참석한 강래경 듀페이지 칼리지 한국어반 강사는 “한국의 전통명절을 맞아 학생들과 함께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회 박순자 회장은 “타인종과 한인 2세 학생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알리고 추석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정말 좋다. 참석자들이 체험한 이번 경험들을 통해 한국을 더 느끼고, 알고, 배우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화관 임문상 이사장은 “추석을 맞아 올해는 타인종들도 함께 자리해 추석을 즐기고 우리 문화를 알리는 시간을 갖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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