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동파, 물난리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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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카고 강타 북극발 기록적 혹한 여파

 

지난달 30일 시카고일원을 강타한 기록적인 북극발 소용돌이 한파로 인해 수도관이 동파하거나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물난리를 겪는 등 상당수 한인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보험업계 에이전트들은, 이번 혹한으로 인해 수도관이 동파되거나 지붕이나 집 주변에 쌓였던 많은 양의 눈, 얼음이 이상고온 현상으로 녹으면서 지하실 등에 홍수피해를 입었다는 한인 주택과 상업용 건물에 대한 클레임이 크게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희영 스테이트팜 소속 에이전트는 “최근 접수된 클레임들을 보면 수도관이 얼어서 터지면서 물이 새어 나와 피해를 입은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같은 피해는 개인적인 잘못이 아니라 날씨가 기온이 낮아지면서 갑자기 발생한 사고들로 자연재해에 해당되는 것들이기 때문에 대부분 보험으로 커버가 가능하다. 피해지역은 시카고와 서버브 구분없이 주전역이었다”고 말했다.

팀 박 스테이트 팜에서 근무하는 한 에이전트는 “수도관 동파 사고만 서버브에 10가정 정도가 있었다. 대부분 ‘Cat Issue’라는 자연재해 스페셜 코드로 처리된다. 일리노이주에서 최근 50년 사이에 지어진 집들은 대부분 추위에 강한 수도관을 사용하는데, 오래된 집의 수도관은 약해서 피해가 많았다. 사고가 발생하면 먼저 복구회사를 불러 수습하고 그 다음 보험회사에 전화하시는 게 가장 좋다”고 전했다.

찰스 이 종합보험에서 일하는 한 에이전트는 “동파 사고와 물난리에 대한 한인 주택 및 비즈니스에서 클레임이 많이 접수돼 사무실과 연계된 복구 회사들의 인력이 부족할 정도로 였다. 물 피해의 경우 보상 가능 여부 판단이 까다로운데 결론적으로 관리가 잘돼있는 경우 커버가 가능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어렵다. 집 주인이 가지는 최소한의 관리에 대한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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