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4-2017] 대도시 중 시카고만 인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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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감소, 세금-치안-일자리 등 이유

 

세금 때문에, 치안 때문에, 일자리 때문에, 날씨 때문에. 이유야 각기 다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시카고 지역을 떠나는 사람들이 시카고로 유입되는 인구보다 많다. 미국내 10대 대도시 권역 중 시카고가 유일하게 인구가 줄었다. 2년 연속 감소세다.

연방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대도시 권역 인구추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시카고 메트로폴리탄의 인구가 전년대비 2만명 가까이 줄었다. 2015년도에도 11,324명이 감소했다. 대상 지역은 시카고 시와 서버브, 인디애나, 위스컨신 인근까지로 이를 쿡카운티로 한정하면 2016년 한해동안 21,324명의 인구가 감소했다. 미 전역 카운티 중 가장 큰 감소폭이다.

시카고 광역권에 멕시칸 인구가 더 이상 늘지 않고 있고 흑인의 타 지역 이주가 크게 증가한 것도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2014년과 2015년 사이 9천여명의 흑인이 쿡카운티를 떠났다. 이들의 주된 이주 원인은 직장과 치안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날씨는 크게 상관이 없었다.

일리노이주 전체도 3만7천여명의 인구가 감소해 2016년도 주 인구는 12,801,539명으로 추산됐다. 일리노이의 인구는 2014년 부터 줄기 시작했으며 해마다 감소폭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4년 1만1천여명에서 2015년도에는 2만8천여명, 2016년도는 3만명을 넘었다.

2016년 한해 일리노이에서 타주로 이주한 인구는 9만명에 육박한다. 쿡카운티에서는 6만6천여명이 떠났으며 쿡카운티 외에 칼라카운티에서도  2만3천여명이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 연방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일리노이를 떠난 주민들이 가장 많이 정착하는 주는 텍사스, 플로리다, 인디애나,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도시 권역 중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텍사스의 달라스와 휴스턴, 애리조나 피닉스, 조지아주 아틀란타 등이다. 달라스지역은 2016년 한해 동안  14만3천명의 인구가 늘었고 휴스턴은 12만5천명, 피닉스와 아틀란타 인구는 각각 9만4천명, 9만1천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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