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6-2016] “작은 정성을 보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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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한인부부, 문화회관에 1만달러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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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한인부부가 24일 문화회관측에 1만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결혼 50주년(금혼식)을 맞은 익명의 한인부부가 한인문화회관(차기회장 김윤태)에 1만달러를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부부는 지난 24일 윌링 소재 문화회관을 방문해 편지와 함께 기금을 전달했다. 1966년 5월 18일 백년가약을 맺은 해 시카고로 온 올드타이머인 이 부부는 문화회관 강영희 명예회장과 김윤태 차기회장의 오랜 지인이며 부인은 2년전 수채화 강좌를 수강하면서 문화회관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평소 동포사회를 위해 많은 사업을 하고 있는 문화회관에 작으나마 도움을 보태고 싶었다. 항상 수고해주시는 문화회관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카고에 오래 거주하면서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항상 빚진 느낌이라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이번 금혼식을 계기로 뜻있는 일을 통해 동포사회가 더 밝아지고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영희 명예회장은 “오랜동안 알고지낸 지인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훌륭한 부부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모범적인 부부의 선행이 한인사회의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김윤태 차기회장도 “문화회관을 연간 운영하는데 35만달러가 드는데 이중 12만달러는 기금모금을 통해 충당해야 한다. 이처럼 재정상태가 가장 중요한 안건인데 자발적으로 도와주시니 감사하고 기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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