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6-2016] “더 많은 한인들이 혜택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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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집·복지회·한인회, ‘DACA’ 4주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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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A 시행 4주년 기념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복지회, 마당집, 한인회 관계자들.

 

한인교육문화마당집, 한인사회복지회, 시카고한인회(회장 진안순) 등 청소년추방유예프로그램(DACA) 시행 4주년 기념일인 15일 시카고시내 마당집 사무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2년 6월 15일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시행된 DACA는 현재까지 DACA 해당 청소년 200만명중 72만 8천여명이 수혜를 받는 등 소수계 이민사회에서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DACA 대상은 2016년 기준으로 31세 미만이며 16세(2007년 6월 15일)이전에 미국에 입국해 거주하고 있는 자로 수속기간은 평균 3~4개월, 수속금액은 465달러고 2년마다 갱신이 가능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딕 더빈 연방상원과 젠 샤코우스키 연방하원의원의 메시지에 이어 마당집, 복지회, 한인회, DACA수혜자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최인혜 마당집 사무국장은 “2,600여명의 수혜자를 대상으로 하버드대 로베르토 곤잘레스 교수가 조사한 결과, 수혜자의 78%가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였고 가족, 친구, 커뮤니티단체, 법률 클리닉 등의 도움으로 DACA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하고, “DACA는 추방유예, 소셜번호제공, 합법 노동허가, 운전면허취득, 은행계좌오픈, 의료 등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DACA를 세번째 신청한 황현도씨(시카고대학원 재학)는 “DACA는 서류미비자였던 나를 좋은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했고 다른 사람들처럼 떳떳하게 살 수 있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현실적인 제약을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되찾게 해준 DACA를 더 많은 사람들이 신청해 혜택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광택 한인회 부회장은 “약정후원까지 포함해 현재 1만1,200달러의 DACA 장학금이 조성돼 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13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465달러씩 전달됐다. 한인회는 앞으로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철 복지회 사무총장은 “그동안 복지회가 DACA 신청대행을 160건 처리했는데, 라틴계 신청자가 대다수였다. 좀더 많은 한인들이 신청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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