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3-2017] “한결같이 우리를 사랑한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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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고 신광해 목사 1주기 추모예배에서 최문선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아가페장로교회 고 신광해 목사 1주기 추모예배

 

아가페장로교회를 개척해 24년간 이끌다 지난해 8월 16일 소천한 고 신광해 목사 추모예배가 지난 20일 아가페장로교회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황주홍 목사의 집례로 열린 이날 추모예배는 찬송, 기도(한인국 목사), 추모찬양(아가페찬양대), 말씀(최문선 목사), 추모찬양(최명자 사모), 추모사(한윤천 목사, 가족, 교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의 소망’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최문선 목사는 “충성스럽고, 헌신적으로 교회를 섬기고, 하나님 영광위해 살던 신광해 목사님이 63세가 되던 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시카고지역 모든 목사님들이 함께 사역하고, 교제하고 싶은 목사님으로 여전히 우리 곁에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의 소망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며, 우리가 언젠가 세상 떠나 주님앞에 설 때를 기억하며 늘 믿음으로 인내하고, 승리하며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윤천 목사는 추모사를 통해 “신 목사님은 진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 나라를 열정적으로 전하고, 신실한 섬김으로 예수님을 증거하고 실현하기 위해 열성적이셨다. 그의 순수한 삶이 우리들 가운데 아름다운 유산으로 남게 되어 감사하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신광해 목사의 딸 수지씨는 “매일 아침 출근길마다 아빠가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주셨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회사로 돌아간 첫 출근길에 전화기를 꺼냈는데 아빠의 전화는 더이상 올 수 없다는 것을 느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이 세상에서 나를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 아빠였고, 아빠의 사랑은 의심없이 넘쳤다. 아빠가 보여주신 섬김, 인내, 사랑을 품고 아빠처럼 살아갈 것이다.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과 아빠가 너무도 사랑한 아가페 교인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집사는 “내 나이 26살에 목사님을 처음 뵈었는데, 이제는 내 아이가 26살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지만 나의 신앙의 멘토이자 아버지셨던 목사님이 미소지으며 ‘사랑해야죠’라고 늘 하시던 말씀 잊지않고,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전했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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