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2017] “나쁜 이미지 탈피하고자 선택”

1404

내가 사는 타운 이름의 유래…③ 노스브룩

 

우리가 사는 시나 타운의 이름이 어떻게 유래했는지를 아는 한인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태반일 것이다. 하지만 잠시나마 짬을 내 내가 사는 동네의 이름에 대해 한번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은 이민생활에 흥미를 유발하지 않을까?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타운을 중심으로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노스브룩 타운 공식 문장(紋章)

한인들이 많이 사는 서버브 타운중 하나인 ‘노스브룩’(Village of Northbrook)은 ‘셔머빌’(Village of Shermerville)이라고 불리우던 지역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나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주민들이 바꾸자고 제안해 채택된 이름으로 알려졌다.

1901년, 300명의 주민이 있었던 이 지역은 ‘셔머빌’이라는 이름으로 형성(incorporated)됐다. 당시 마을에는 5개의 주점과 정육점, 석탄과 사료 가게, 일반 가게, 말 안장 가게, 돌 제련 가게, 기차역 등이 있었다. 셔머빌은 여관과 주점들에 자주 모이는 주민들이 술에 취해 싸우거나 하는 등으로 악명이 높았다. 1923년, 500여명의 주민들은 나쁜 평판을 탈피하고자 이름을 바꿔야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작명을 위해 모였다. 이 자리에서 에드워드 랜드워라는 주민이 제안한 ‘노스브룩’이라는 이름이 채택됐다.

노스브룩지역에 가장 먼저 정착한 주민은 조엘 스터링 셔먼과 그의 가족이다. 이들은 노스웨스트 10지구이자 2010년 노스브룩의 다운타운이 된 땅 ¼인 159에이커의 땅을 평당 1.25달러에 구입했다. 첫 이주민 일부 중 일부는 독일에서 온 새 가족들에게 땅을 팔았다. 정착민 중 하나는 성 피터 카톨릭교회의 설립자인 프래드릭 셔머였다. 그는 1985년에 조엘스터링 셔먼 가족에게서 땅을 구입했으며 그 땅은 기차역 부지로 사용된다. 곧 그 기차역과 주변 커뮤니티는 그의 이름을 따서 셔머빌(Shermerville)이라고 불리게 됐다. 1870년대 셔머빌은 농업이 발달한 곳이었고, 1901년 셔머빌로 공식 형성(incorporated)돼 올해로 116년을 맞았다.<출처=위키피디아, 노스브룩 상공회의소><신은영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