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2017] “1988년엔 서울, 이번엔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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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통역 자원봉사 전신애씨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당시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가한지 30년만에 평창동계올림픽에도 또다시 통역 봉사자로 참가하는 시카고 한인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살이 되던 해 미국으로 가족이민 온 전신애(50, 사진)씨가 그 주인공으로 그녀는 20살이 되던 해 서울 올림픽에 통역 봉사자로 참가했다. 그는 “당시 통역봉사자를 모집한다는 한국일보 기사를 보고 지원했었다. 해외동포 통역봉사자는 150명 정도였고 시카고에서 13명이 갔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전씨는 “서울올림픽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미주지역 친구들중 현재 31명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속 만나고 있고 지난달에는 29번째 모임도 가졌다. 내년에는 서울올림픽 통역봉사자 30주년 기념모임이 평창올림픽 기간에 맞춰 한국에서 열린다. 봉사 당시 젊은 청년들이 이젠 아줌마, 아저씨가 됐는데 만나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올림픽 봉사참여는 내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갖는데 좋은 기회였다”는 그는 “평창올림픽 자원봉사는 2년전에 신청했고 1년전에 선발됐다. 4만명 정도가 지원했고 그중 2만2천명이 봉사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경험이 있어서인지 NOC 올림픽위원회 VIP위원 프로토컬 통역을 맡게 됐다.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머무르게 되는데 이번에도 좋은 경험과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씨는 “시카도 동포들도 한국에서 열리는 겨울철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많이 보러가셨으면 좋겠다. 또한 평창올림픽 홍보에도 모든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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