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물가 전망, 헬스·주거비 오르고 전자제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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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해동안 다양한 IT기기의 가격 하락이 예상돼 전자제품 매니아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식료품은 안정세 유지 개솔린도 금년과 비슷

2019년에 사면 좋은 것은 무엇일까. 해마다 어떤 물건은 가격이 오르고, 또 어떤 물건은 가격이 떨어진다. 해산물, 가구, 자전거 등은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내년에 가격이 인상될 것이 확실한 품목에 속한다. 그러나 모든 물건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내년에 가격이 내릴 품목도 있다. 2019년에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5가지 폼목을 US 뉴스&월드리포트가 소개한다.

■헬스케어

새해에는 의료, 보험 등 헬스케어 비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계법인 ‘PwC‘는 새로운 치료법 및 신약의 개발과 병원비용 상승 등의 이유로 직장인의료보험과 일부 건강보험과 관련된 의료비용이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PwC의 의료 리서치부서 벤자민 이스거 팀장은 “의료비용의 상승이 보험 프리미엄의 상승과 직결됐다고 속단 할 수는 없지만 코페이, 디덕티블 등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보험 프리미엄의 경우 비영리 카이저 가족재단이 정부의 의료보험 거래 벤치마크를 분석한 결과 필라델피아 지역 보험 프리미엄은 2019년에 27% 감소하는 반면 노스다코타 파고 지역 보험 프리미엄은 30%가 상승하는 등 거주지역과 가입자의 조건별로 다른 결과가 도출됐다.

■ 주거비용

주택시장은 2019년에 접어들며 정체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택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협회가 내놓은 전망치를 토대로 2019년 전국 주택 중간값이 전년도 대비 3.1% 상승한 26만6,8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융자업무 대행업체 ‘디지털 리스크’의 공동창업자이자 전무인 제프리 테일러는 “마침내 밀레니얼 세대들이 주택시장에 참여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료품

가정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식료품의 경우 내년에 안정적인 가격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연방농무부에 따르면 2019년 식료품 가격은 올해와 비교해 1~2%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돼지고기, 계란 등의 경우 신년들어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또한 아마존, 알디, 리들(Lidl) 등 식료품 업체의 확장으로 비롯된 가격경쟁이 식료품 가격을 더욱 하락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소매혁신센터의 하레쉬 걸나니 소장은 “식료품 소매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IT 기기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펀드카이트’의 알렉스 쉬바츠 수석기술이사는 2019년이 IT 관련 제품 가격 하락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쉬바츠 이사에 따르면 애플이 직접 판매하는 오리지널 애플 브랜드 제품의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은 없지만. 애플기기와 호환되는 타사 제품들은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아마존 에코’와 ‘구글홈’ 등 AI 스피커 또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쉬바츠 이사는 “아마존과 구글이 매출을 희생해가면서 음성인식 스피커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부가적인 광고기회를 창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개솔린

개스비 추세를 예측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연방에너지정보관리청(EIA)은 2019년에 크루드유가 배럴당 2달러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EIA는 미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2.75달러로 올해 평균가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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