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떠도는 가짜정보 주의보

1251

‘ATM 강도 만나면 비밀번호 거꾸로…’

“현금이 걸려 강도가 빼낼수 없다”

FTC, 어떤 은행도 그런 방식 없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칫하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 잘못된 범죄 대처법이 퍼지고 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페이스북에 나돌고 있는 이같은 게시물은 자동현금인출기(ATM)에서 강도를 만났을 때 대처법을 설명하고 있다.

게시물에 따르면 “ATM에서 강도와 대면해 현금인출을 요구 당했을 때 자신의 비밀번호를 거꾸로 입력하게 되면 기기 안에서 현금이 걸려 강도가 현금을 빼낼 수 없게끔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강도가 현금을 빼내려고 시도하는 사이 자동으로 ATM 기기 근처의 감시카메라가 당시 상황을 촬영, 경찰에 전송함과 동시에 신고가 접수되며, 모든 ATM 기기가 이러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같은 게시물은 사실과 전혀 맞지 않는 내용으로, 지난 2006년 처음 확산된 적이 있는 ‘가짜뉴스’라는 게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지적이다. 따라서 실제 강도와 맞닥뜨렸을 경우에 이를 믿고 행동했다가는 자칫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방거래위원회는 “가짜뉴스가 주장하는 이른바 ‘핀다이얼링’ 방식의 프로그램은 국내 어떤 은행들도 도입하고 있지 않다”며 “최근 다시 퍼지기 시작한 이 게시물로 인해 피해보는 주민들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인락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