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놀이로 여겨지는 가위바위보가 미국에서는 상금을 걸고 치열하게 겨루는 대회로 펼쳐지고 있다.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아메리칸 드림 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384명이 참가해 3일 동안 경쟁을 벌였으며, 우승 상금은 1만 달러에 달했다. 대회는 뉴저지 복권이 후원했다.
경기에서는 심리전과 전략을 활용하는 참가자들도 있었지만, 별다른 전략 없이 직감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았다. 일부 참가자들은 상대의 심리를 읽기 위해 특정 복장이나 메시지를 활용하기도 했다.
대회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심판들이 모든 경기를 면밀히 관찰했으며, 타이밍이나 동작이 부정확할 경우 경기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가위바위보의 기원은 기원전 206년 중국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에는 개구리·뱀·지네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7세기 일본에서 현재와 유사한 형태로 발전했고, 1900년대 초 전 세계로 확산됐다.
결국 별다른 전략 없이 직감을 따르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낳았다. 29세 수의사 보조 훌리오 리베라(Julio Rivera)가 우승을 차지하며 1만 달러 상금을 받았다. 그는 “너무 준비하면 오히려 전략이 읽힐 수 있다”며 “본능을 믿었다”고 말했다.
결승에서는 코스티 야블론(Kosty Yablon)을 상대로 7전 4선승제 경기에서 4대 2로 승리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야블론은 5,500달러를 받았다.
많은 참가자들이 상금을 받지 못했지만, 2,0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이 놀이를 통해 즐거움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됐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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