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수년간 지속···85달러선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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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가장 높아

최근 수요·공급 불균형 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상당 기간 유가가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데미안 쿠르발린 수석 에너지 연구원은 CNBC에 출연해 원유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며 “향후 몇 년 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5달러 선에 머물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쿠르발린은 브렌트유가 연말까지 배럴당 9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 봤다. 브렌트유는 현재 83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는 “급등하고 있는 원유 가격은 겨울에 가까워지며 발생하는 일시적 충격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석유 가격이 재조정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계절적 이유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석유 생산업체들이 공급을 늘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르발린은 원유 회사가 설비 투자 대신 주주 배당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지난 4일 전해진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추가 공급 없이 7월 발표했던 하루 40만배럴의 증산을 유지하겠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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