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외 경찰기관들이 911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에 드론을 원격으로 출동시켜 상황을 파악하는 ‘드론 선제 대응(Drone as First Responder·DFR)’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레이크카운티의 리버티빌은 최근 글렌뷰 공공안전 디스패치센터가 운영하는 지역 공동서비스 방식의 DFR 프로그램에 다섯 번째 기관으로 참여했다. 글렌뷰와 글렌코, 레이크포레스트, 몰턴그로브 등도 이미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경찰·소방기관이 합류할 예정이다.
DFR 시스템은 911 신고를 받은 디스패처가 버튼 하나로 경찰서 옥상 등에 설치된 드론을 현장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드론은 신고 장소로 직접 이동해 실시간 영상과 열화상 이미지 등을 전송할 수 있어 경찰관이나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버논힐스 경찰도 최근 이 시스템을 제한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현장 경찰관이나 훈련받은 운용자가 태블릿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긴급상황 초기에 보다 신속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 인력의 안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렌뷰 공공안전 디스패치센터의 브렌트 레이놀즈 국장은 각 경찰기관이 별도로 드론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력을 고용하지 않아도 공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리버티빌은 글렌뷰와 4년간 계약을 체결했으며 첫 11개월은 무료로 이용한다. 이후 3년간 이용료는 약 6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들은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현장 정보가 긴급상황에서 경찰의 안전과 판단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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