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지나던 화재조사관, 주택가서 연기 포착하고 일가족 구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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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플레인스의 화재조사관이 길을 걷던 중 연기가 솟고 있는 집을 발견하고 일가족을 구출했다. 소방청 근무 23년차 베테랑 마이크 도노반 씨는 26일 오후 예정된 일정을 위해 장소로 향하던 중 사우스 마운트프로스펙트 길의 한 주택에서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오후 2시경 화재 신고를 마친 그는 이어 집안에 거주하던 주민들의 탈출을 도왔다.
다니엘 앤더슨 소방서장은 이번 화재가 수도관을 고치던 중 토치를 사용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중 벽을 뚫고 퍼진 불길은 해당 주택의 다락까지 퍼졌으며 출동한 소방관들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벽까지 개방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 화재로 인한 부상은 없으며 금전적 피해는 아직 집계 중인 것으로 소방당국은 전했다. 해당 주택의 거주민은 불에 탄 집이 거주불가 판정을 받아 근방 호텔에 묵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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