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멕시코주 한 주택에서 정체불명의 물질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응급 구조대원 18명이 격리 조치됐다.
뉴멕시코주 경찰에 따르면 당국은 20일 오전 11시께 뉴멕시코주 마운틴에어(Mountainair)의 한 주택으로 출동했다. 당시 현장은 미확인 물질에 의한 약물 과다복용 의심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으며, 경찰은 토런스카운티 셰리프국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됐다.
현장에서는 주택 내부에 있던 4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 가운데 3명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구조 과정에서 응급대원 18명이 해당 물질에 노출됐으며, 이후 메스꺼움과 어지럼증 등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주택에 있던 생존자 1명과 노출된 응급대원들은 모두 뉴멕시코대학교 병원(University of New Mexico Hospital)으로 이송돼 격리 상태에서 검사와 관찰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응급대원 2명이 중태라고 밝혔다.
마운틴에어 시장 피터 니에토는 마운틴에어 응급의료팀(Mountainair EMS) 대원 4명 중 3명은 퇴원했지만, EMS 책임자인 조시 루이스는 추가 관찰을 위해 하룻밤 더 입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니에토 시장은 루이스가 가장 먼저 주택 안으로 들어간 구조대원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앨버커키 소방구조대 유해물질 대응팀이 현장에서 물질 정체를 파악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해당 물질이 접촉을 통해 확산됐을 가능성은 있지만 공기 중 전파 물질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주택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했으며, 현재 일반 주민에 대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니에토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지금까지 확보된 정보로는 마약류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사는 진행 중이며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당국이 신중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운틴에어 공공사업부는 이번 사고가 일산화탄소 중독이나 천연가스 누출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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