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유가 오름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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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주춤하던 유가의 인상 추세가 최근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 서버브 지역에서 갤런당 5달러에 달하던 것이 잠시동안이나마 거의 4달러 선까지 하강하는가 싶더니 최근 1-2주 사이에는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석유수출 국가들의 모임인 OPEC 플러스가 5일 회동에서 11월에 석유생산 및 수출량을 하루 100만 배럴 정도 감소할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있다.
국제 유가는 인플레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이 각국에서 진행되어 경기 둔화 및 침체가 예상되자 두 달 새 배럴당 120달러에서 80달러 선으로 떨어지고 있다.
오펙 플러스는 2021년 1월부터 세계 경제가 코로나 회복세와 함께 재가동에 들어가자 당초의 1000만 배럴 감소를 점진적으로 줄여왔다.
오펙 플러스는 올 8월로 1000만 배럴 감산이 완전히 정상화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달 회동에서 10월에 생산할 규모를 전월에 비해 매일 단위로 10만 배럴 씩 줄인다고 발표했지만 한 달 뒤에 10만 배럴의 10배 크기인 100만 배럴로 유류 생산량을 감산하겠다고 방침을 변경한 것이다. 이 규모는 코로나 창궐 당시 이후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유가 안정 속에 중간선거를 치를 참이던 미 정부와 에너지 비용 급등 사태의 유럽으로부터 거센 항의가 예상되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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