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에 도움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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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브로 이전 3개월째 순복음시카고교회

순복음시카고교회가 지난해 9월 29일 시카고시에서 북서부 서버브 마운트 프로스펙트로 성전을 이전한지 3개월을 맞았다. 김판호 담임목사를 통해 교회를 이전하게 된 계기와 이전한 이후서버브에서의 사역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판호 목사는 “시카고시내 교회 건물이 워낙 낙후돼 건물가치 유지를 위해서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다 서버브로 이주하는 성도들이 계속 늘어나는 점 등을 고려해 차세대 일꾼들이 움직일 수 있는 지역으로 가자고 결정하게 됐다”고 이전 계기를 설명했다. 순복음시카고교회는 시카고에 거주하는 연장자 성도들의 새벽예배와 주일예배 참석을 돕기 위해 교통편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교회건물 매각과 교회 실정에 맞는 새로운 교회 건물을 찾아 매입하는 과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감사하게도 하나님 은혜안에서 좋은 곳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한 김 목사는 “수리할 것 없는 목재 건물에 잘 갖춰진 미국 교회 건물을 찾게 됐고 연주용 그랜드 피아노도 함께 받게 되는 행운도 얻었다”고 전했다. 새 교회는 본당, 교육관 6개, 친교실 및 도서관, 주차장(100여대) 등이 갖춰진 총 8만700평방피트 규모며 오디오, LED 영상 시스템은 새로 구축했다.

김 목사는 “위치도, 시설도 좋다보니 예배, 찬양집회, 음악회, 연합 활동들 등을 하기에 안성마춤이다. 새 성전에서 이미 송구영신음악회, 신년하례예배 등 연합 행사를 가졌고 합창단원들 연습공간으로도 쓰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우리 교회 지휘자인 이경재 테너와 한국일보가 함께 마련하는 무료 신년 음악회도 열리는 등 동포사회의 다양한 행사장으로도 활용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커뮤니티에서 우리 교회가 잘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만약 수익을 위한 행사라면 임대료를 받아야겠지만, 비영리 목적으로 교회 공간을 활용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기술자 인건비, 청소비 등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판호 목사는 “한글학교, 한국문화교육, 음악학교, 문화공간, 상담 등 동포사회에 도움될 수 있는 교회로 사용되길 바란다. 또한 북카페도 마련했으니 오셔서 책도 읽고 시간도 보내시기 바란다. 주중에 유치원, 데이케어센터 등으로 활용하기 원하거나 특별한 프로그램을 계획하신 분이 있다면 성실히 도울 것이니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순복음시카고교회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의 최우선은 선교적 교회로 나아가는 것이다. 차세대를 키우고, 동포사회 3~4세대가 함께 예배드리는 교회로 가는 것이 우리 교회의 비전이다. 선교적, 지역적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바란다”고 아울러 전했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