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고온·해수온 상승 속 감염 우려 커져… 보건당국 주의 당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비브리오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5명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비브리오균은 따뜻한 바닷물이나 기수역에서 증식하는 세균으로, 오염된 해수나 어패류 등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상처가 있는 피부가 오염된 물에 노출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면 피부 감염이나 심한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게는 혈류 감염으로 이어지는 비브리오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감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간질환이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중증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루이지애나에서는 여름철 수온 상승과 함께 비브리오균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어 해수욕이나 수상활동을 하는 주민들에게 예방수칙 준수가 강조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이나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에 들어가지 말고, 해산물은 충분히 익혀 먹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물놀이 후에는 피부에 상처나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상처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등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올여름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온 역시 높아지고 있어 비브리오균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브리오균 감염은 드물지만 일단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특히 고위험군은 따뜻한 바닷물에서의 활동과 날것 또는 덜 익힌 해산물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비브리오균 감염 위험을 지나치게 두려워하기보다는 기본적인 위생수칙과 식품 안전수칙을 지키고,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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