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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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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빌리지 주민들, 뺑소니 사고로 숨진 봉사자 가족 돕기 위해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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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TV

47세 여성, 횡단보도 건너다 흰색 트럭에 치여 사망… 네 자녀 위해 수천 달러 모여

시카고 리틀빌리지에서 오랜 기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 온 여성이 뺑소니 사고로 숨진 지 며칠 만에 이웃들이 유가족을 돕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리틀빌리지 커뮤니티 카운슬은 지난 2일 25번가와 햄린 애비뉴 인근에서 숨진 여성의 네 자녀를 돕기 위한 모금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이 음식과 공연, 각종 물품을 제공했으며, 주최 측은 수천 달러가 모였다고 밝혔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7월 29일 25번가와 햄린 애비뉴 인근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흰색 트럭에 치였다. 트럭은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났으며, 피해 여성은 마운트 시나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부상으로 숨졌다.

고인은 47세로, 리틀빌리지 곳곳에서 오랫동안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지역 주민들에게 익숙한 인물이었다.

리틀빌리지 커뮤니티 카운슬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었다”며 “교회 활동에도 참여했고 우리 단체를 비롯한 여러 지역사회 기관을 도왔다. 쉬지 않고 일하는 사람처럼 늘 다른 사람들을 도왔다”고 회고했다.

고인은 리틀빌리지 커뮤니티 카운슬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지역단체의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지역 행사와 의류 나눔, 어려운 가정을 돕는 각종 활동에도 꾸준히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당초 장례비 마련을 위한 모금 행사를 계획했다. 그러나 고인이 함께 봉사했던 헬렌 앤 조 커뮤니티 오거니제이션이 장례비를 지원하면서, 이번 행사에서 모인 기금은 고인의 네 자녀를 지원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커뮤니티 카운슬 관계자는 “큰딸이 이제 어머니 역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고, 자녀 가운데 일부는 아직 이런 상황을 감당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아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오빠도 지역사회의 도움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동생을 알고 지낸 이웃과 친구들이 대거 모인 것은 동생이 지역사회에 남긴 영향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활동가는 “이웃을 돕기 위해 평생 힘써온 사람이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이런 비극을 당했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모금 행사를 통해 고인의 자녀들을 위한 수천 달러가 모였으며, 지역사회의 뜨거운 참여는 고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 카운슬 관계자는 “그녀를 알고 미소를 보았던 사람들이 모두 행사에 나왔다”며 “밝고 행복했던 그녀의 미소와 지역사회와 함께했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경찰은 이번 뺑소니 사고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해 기소 또는 체포로 이어질 경우 범죄제보센터는 최대 1,000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한다. 중국계 위기대응단체도 용의자의 체포와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제보에 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제보자는 익명을 유지할 수 있다.

리틀빌리지 커뮤니티 카운슬은 고인의 네 자녀를 돕기 위한 기부금도 계속 받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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