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공립학교(CPS) 산하 고등학교 중 13곳이 정원의 20%에도 못 미치는 학생만 등록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 시설 활용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최근 공개된 CPS 자료에 따르면 해당 학교들은 수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나 공간의 80% 이상이 비어 있다. 이 같은 학생 수 감소는 출생률 저하, 인구 이동, 차터스쿨 등 교육 선택권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적은 학생 수로 학교를 유지하다 보니 1인당 교육 및 운영 비용이 급증하는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반면 단순 폐교는 지역사회 반발과 통학 거리 증가 등 부작용이 커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난제다.
CPS는 연례 지역 분석을 통해 교육 수요를 파악 중이지만, 정원의 대부분이 빈 학교를 유지할지 혹은 통합 및 공간 재편을 단행할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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